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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옥

2021-10-05 ~ 2021-11-07
김세중미술관 전관
(제1ㆍ2전시실, 세미나실)

김세중미술관은
2021년 가을의 문턱에서 <백현옥 展>을 개최합니다.

지난 50여 년간 묵묵히 조각가의 길을 걸어오신 백현옥 작가님은
인간의 형상을 통하여 자연을 표현해 오셨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고 애잔한 사랑이 작품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있어
우리들을 미소 짓게 하고 조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만남을 주제로 한 ’견우와 직녀‘,
북두칠성으로 구현된 ’여름밤의 별자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의 염원을 조각으로 승화시킨 ’소 떼‘는
공존과 조화의 인류애를 표현하고 있어 더욱 뜻이 깊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님의 은사 김세중(金世中 1928-1986) 선생님을 회상하며 제작했던
기념조각들의 습작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님은 존경하던 은사님이 작고하신 1986년 말에 열었던
자신의 첫 개인전에서의 초연한 마음을 되새기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셨습니다.

미술관을 가득 채운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 속에는
겹겹이 쌓여 있는 세월의 흔적들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의 지난 삶이 가득 담긴 백현옥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통해
우리 모두 따뜻한 감회의 시간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